* 본 칼럼은 '청년마케터의 스터디 : 마케터의 마케팅, 그리고 글쓰기 모임'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.
구글 데이터 스튜디오(Google Data Studio)란 구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시각화 툴이다. 구글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들(GA, 구글 스프레드시트, 빅쿼리 구글 애드 등)과 더불어 페이스북 광고 및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등과 같은 다양한 외부 데이터 소스와의 연결도 지원하고 있다.
업무를 하다 보면 Raw 데이터를 가공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. 우리 회사의 경우 대부분의 문서 작업 및 보고 자료가 엑셀을 기반으로 공유되고 있었고, 회사 내부에 데이터를 다루는 엔지니어가 없어 담당 직원들의 엑셀 실력에 따라 보고서의 퀄리티와 만들어지는 속도에 큰 차이가 있었다.
나 또한 일별, 월별 세일즈 리포트 및 채널별 광고 결과 리포트를 만들어야 했는데, 반복적인 데이터 추출 및 가공 업무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 찾게 된 것이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였다.
- 주요 지표별 수치가 리포트에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방법은 없을까?
- 월별, 주별 데이터를 필터를 걸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?
- 팀원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?
위에 고민들을 해결해줄 수 있으면서,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던 내게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는 적합한 툴이었다. 데이터의 시각화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인사이틑 발견해 내는데 필수적인 단계이다. 데이터에 대한 가독성과 이해력을 향상해 한눈에 이해되는 보고서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. 이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, 제작한다면 실무자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되는 대시보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.
아래는 구글이 소개하는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의 기능이다.
- 손쉽게 다양한 데이터 액세스 및 활용 가능
- 데이터 변환의 용이성 : 다른 함수 및 연산자와 조합하여 원하는 필드 구성 가능
- 데이터 시각화 및 맞춤설정
- 조직 구성원과의 원활한 데이터 공유 및 공동 작업
내가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를 사용해보며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쉬운 사용법이다. 스프레드시트에 데이터를 넣고, 데이터 스튜디오에서 피벗을 돌려 원하는 표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. 아래 사진은 구글 데이터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샘플 대시보드 레이아웃이다.
위의 샘플 대시보드는 구글 애널리틱스와 구글 애드의 데이터를 결합한 전자상거래 및 유료 검색 실적을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대시보드이다. 위와 같이 원하는 지표들을 세팅할 수 있고, 연관된 지표들을 함께 묶어서 "정말 원하는 대로" 보여줄 수 있다. 혹시 GA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이커머스 사이트라면 스프레드시트에 매출 데이터를 넣어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. 스프레드시트에 데이터를 추가하면 대시보드에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.
페이지를 추가해 메인 지표를 구분할 수 있고, 이미지 상단의 기간 필터를 추가해 원하는 기간의 데이터만 조회할 수 있다. 특히 기간 설정에 따른 비교도 가능하다. 예를 들어, 2021년 5월을 검색할 때 비교 기간을 작년 동기간으로 설정해 한눈에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. 나의 엑셀 지식으로는 만들어내기 어려운 기간별 데이터 업데이트를 구현해낼 수 있다.
다만, 시각화할 수 있는 위젯 별 레이아웃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100% Customization은 어렵다는 점과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다. 데이터 추출 및 분석을 해낼 수 있는 엔지니어가 내부에 있다면 전문 인력을 활용하는 편이 가장 좋겠지만, 나와 같이 직접 데이터를 뽑아서 가공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툴이라고 생각한다.
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게 주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. 데이터 시각화를 해야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한 후에 제작을 시작한다면 단순 보고용이 아닌 실무자 및 경영진 차원에서 인사이트 및 피드백을 도출해 내는데 도움이 되는 대시보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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